돼지 고기 튀긴거. 우리는 돼지고기 하나로도 다양한 음가식을 만드는데 여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종류가. 튀기기, 찌기, 삶기. 끝.. ㅋㅋㅋㅋ
오늘 나에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얘를 죽이기 위해... 엄청 큼..
탄자니아 생활이 3개월이 흘렀다. 허니문 기간이 조금씩 지나서 그런지 이 곳 사람들, 생활에 불평과 불만들이 늘어났다. 한번은 우체국과 상점에서 대판 싸운적이 있었다. 택배를 받으려면 세관직원에게 돈을 준 후 EMS를 받을 수 있다. 택배를 찾으러 부푼 마음으로 우체국을 3번이나 찾아 갔지만 직원이 없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진 그 날 우체국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오늘은 오냐고? 그랬더니 오전 10시에는 올테니깐 기다리라고 한다. 그래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나를 부르더니 아마도 안 오는 것 같다고 아/........ 이빠이 빡쳐가지고 엄청 화를 냈다. 내가 화 난 이유는 첫째, 당신이 분명 10시에 온다고 하지 않았냐고.. 나의 소중한 한 시간을 그냥 보냈다. 둘째, 이건 고객들과의 약속인데 당신들이 지키지 않아 화가 난다고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은 체도 안한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사람들... 씩씩 거리면서 다시 학교로 가는데 선생님을 만났다. 만나서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그 선생님 말이 더 당황!!! " 탄자니아 사람들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 너가 이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한게 내가 있는 곳에서 아이들에게 조금씩 정신교육을 시켜야 겠다는... ㅋㅋㅋㅋ
그리고 그 날 침대 스펀지(여기는 스프링 매트가 비싸고 별로 없다.. 주로 스펀지)를 샀는데 돈을 먼저 지불하고 나중에 찾아오겠다고 하고 갔다. 그런데 돈도 비싸고 원했던 사이즈가 아니여서 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 인도 아줌마가 엄청 정색하면서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왜 안되냐고, 내가 요청했던 것도 아니고, 이 가게에서 들고 나간적도 없고, 여기 영수증도 있다고 했더니... 충격!! 영수증이 있으니 환불을 해줄 수 없다고... ㅋㅋㅋㅋ 그냥 그 논리로만 안된다고 계속 쫓아내듯이 이야기 한다. 그래서 나도 미친년 처럼 이야기 했다. 왜 된냐고 지랄지랄했더니.. 함께 나와 동행했던 카펜터 바바가 나를 워워하더니 그냥 갖고 가잔다. 자기가 알아서 해주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국가의 3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이다. 탄자니아의 영토는 축복받은 곳이다. 풍부한 관광자원, 광물 등이 있다. 탄자니아의 영토만 생각하면 흥분되고 설렌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라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건 국민인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잘 맞고 신뢰하는 사람들은 내가 그 사람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기로 택했고, 거기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인것 같다. 탄자니아 사람들도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장점은 친절한 사람들, 외국인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것, 공동체 의식이 있는 것 등등이 있겠지... 단점은 거짓말을 잘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짜의식.. (선물달라고 하고 막.. ㅋㅋㅋㅋㅋ 쫌 염치가 없는 것.) 성에 너무 개방적인 것 들? 등등이 있겠지요.. 그 중 내가 장점을 택하느냐 단점을 택하느냐에 따라 다시 이 곳 생활이 재밌고 즐겁게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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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3개월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워!!!꺄꺄꺄꺄 나는 이제 런던 생활 5개월넘었고 이제 슬슬 런던떠날준비를 하고 있어.. 아직은 마음으로만 이별준비하고 있는데 진짜 이곳을 떠난다면 슬플거야. 언니를 만날려면 멀었지만, 지랄같은 나라속에서 언니의 멋진 열정으로 힘내! 지치지 말고!!!!
답글삭제샘아~ 벌써 끝난다고? 너 일년 있는거 아니였어? 진짜 아쉽겠다ㅠ너가 응원해줘서 힘내서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고마워~
삭제나 혜정이야. 너의 동기 에콰도르 수학교육.ㅎㅎㅎ 이 글을 보며 느낀 것은 네가 얼마나 탄자니아에서의 삶에 적극적인가, 하는 것. 그리고 난 상대적으로 참 편안한 환경에 놓여있구나~ 싶은 것.이네^^ 주어진 시간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사람의 삶.을 엿본 것 같아 보기가 좋고, 나도 마구마구 힘이 난다. 늘 임지에서의 시간이 행복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고^^
답글삭제당근당근!! 록씨 언니가 누구인지 알죠^^ 언니 잘 지내고 있어요? 전 알아요~ 언니가 열심히 그 곳에서 생활하고있다는걸요!! ㅋㅋ 언니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야겠어요^^ 우리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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