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Challenge

오늘은 홈스테이 마지막 날이다. 내일 아침에 다시 모로고로 언어학교로 떠난다. 나의 소망대로 좋은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서 하루하루 즐겁고 재밌게 보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나를 열정적으로 만들고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알게 만든 것이 있었다. 


어제 Victor (현지인 컴퓨터 선생님, coworker)와 함께 도도마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다. 날씨가 더워 Victor가 망고 쥬스를 하나 먹고 가자고 해서 카페에 들어가 쉬며 한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가 나에게 질문하기를 "만약 너가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탄자니아 남자와 결혼해서 살 수 있겠냐?" 나는 만약 그를 정말 사랑하고 그가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소명과 비전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비전? 하더라. 상당히 놀라면서.. 무엇을 위한 비전? 그런것도 있냐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 나도 놀라서 너는 없냐고 반문했다. 

이야기는 계속 흘러흘러 왜 탄자니아가 가난한가?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탄자니아는 광물, 지하자원도 많고 관광사업으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했더니 그가 너가 생각하기에 왜 그러냐고 묻더라. 나는 두가지로 이야기 했다.

첫째, 부패한 리더쉽. 그들은 탄자니아 국민들을 두려워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두번째, 사람들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다. "나는 어떠한 일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Victor 당신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어떠한 가치관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가 바뀌고 지도자의 관점이 변하며, 그 이후 탄자니아는 변할것이다. 더 이상 가난하지 않고 오히려 돕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Victor는 굉장히 자신에게 동기부여와 영감을 주는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나는 오히려 그런 그가 고마웠다. 10살이나 어린 사라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마음을 다잡다니...

이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인것 같다.
컴퓨터.. 사실 난 잘 모른다. 오히려 컴퓨터를 전공한 Victor가 더 잘 알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고, 새로운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응원해 줄 수 있다. 그들에게 희망과 자신의 존재의 소중함에 대해 가르치고 알게 할 것이다. 

내가 이 곳에서 가르칠 아이들이 1년에 200명이 넘는다. 그리고 내가 만날 선생님들이 약 100명이다. 새로운 희망과 변화에 대해 갈구하는 사람이 이 가운데서 나타난다면 분명히 탄자니아는 변할 것이고, 나의 작은 노력이 변화의 아주 작은 씨앗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소망한다.

Computer Class. class마다 총 50명 넘는 학생이 있는데 컴퓨터는 12대 뿐.

Majengo market

With Victor who is a computer teacher.

KuKu. 이곳은 닭은 기른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도 닭을 손질 할 줄 안다.

My family in Tanzania.

With Grace and Paulina. 내가 입고 있는 저 옷 만원 주고 샀지롱~ㅋㅋ

넹고마는 막내. 넹고마가 Sunday School을 졸업했다. 

케익을 저렇게 직접 먹여주는게 문화이다.

댓글 2개:

  1. 쏘영아 진짜 진짜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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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니언니 완전 보고파요 ㅠㅠ 곧 블로그 업데이트 할께요!!! 요즘 많은 것들을 느껴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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